청도군 보림사에 소장 중인 지장보살본원경이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17일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내려졌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조선시대에 간행된 불경으로 불교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불경은 상주 남장사의 지장보살본원경판을 인출한 인본으로 임진왜란 이후 전적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복구된 경전 중 하나이다. 청도 보림사 소장본은 지장보살본원경의 다양한 판본 중 하나로 지장보살의 원력과 중생 구제를 중심으로 한 내용을 담고 있어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보림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장보살본원경이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것은 보림사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은 뜻 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청도군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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