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업 대전환을 위해 내년도 농축산유통분야 예산으로 1조원을 편성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농촌 인구 감소, 고유가·고물가 등으로 침체한 농촌경제를 살리고 농업 대전환을 위해 내년 농축산유통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1.5%(1071억원) 증액된 1조 351억원을 편성했으며, 증액된 1,071억원 중 국비사업이 880억원(8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민선 8기 도정홍보는 물론 농촌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농업농촌의 4차 산업화로 기존 농업정책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경북 농업대전환 사업을 대폭 반영한 것으로, 농업대전환 추진 위원회에서 도출된 역점 시책 사업으로 4개 분야 25개 과제 2,077억원을 채택했다.

 이러한 25개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23년 예산에 편성된 분야별 주요 사업은 △경북 농정 대전환 사업의 대표 역점시책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사업 29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 팜 조성사업 79억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90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지원 83억원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 87억원 △농촌공간 정비사업 129억원 등이다. 과수 농가의 농업환경개선을 위해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사업은 19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공익증진 직접 지불제 4,079억원을 확대해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유지 등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 소득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내년 농축산유통분야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농업 기초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다질 것이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역만이 아닌 전국에서 인정받는 ‘농도(農道) 경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