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업대전환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을 확대한다. 
202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은 현재까지 공동영농지구 17곳, 들녘특구 4곳 등 21곳에서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도 시‧군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을 바로 추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경주는 공동영농에 선도적으로 나서 지난해 외동지구에 이어 올해 안강지구를 포함한 4개의 지구가 추가로 참여해 여름철에는 벼 대신 콩, 옥수수 등 타 작물로 전환하고 겨울철에는 조사료, 보리, 밀을 심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6호의 농가가 참여한 경주 안강지구(65㏊)는 여름철 벼 대신 콩과 옥수수를, 겨울에는 조사료를 재배해 벼 단작 때보다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2배 정도 높은 소득이 기대된다. 의성은 단밀· 안계 2개 지구에서 청년들이 주축이 돼 참여 농가들의 농지를 모아 벼 대신 콩, 조사료 등을 파종해 이모작 단지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상주는 함창지구에 51호 농가가 참여해 102㏊에 콩· 양파, 감자 이모작 공동영농을 하고 있다. 경북형 공동영농은 개별 농가 중심의 영농에서 벗어나 규모화, 기계화를 통한 마을단위의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경지 이용률과 소득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주주형 공동영농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한 농업대전환이 경북의 3대 평야뿐 아니라 지역 농업을 확 바꿔가고 있다”며, “정부도 인정한 공동영농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농촌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대한민국 표준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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