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상주공설추모공원 부지를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주공설추모공원 부지를 재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시정 책임자로서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사업 지연으로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면서, “부지 재공모 결정은 지역 간 갈등으로 인한 추모공원 조성이 더 이상 지연되거가 표류하는 것을 막고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상주시는 지난 2022년 함창읍 나한리 9만여㎡ 부지에 257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자연장지와 봉안당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 부지가 문경시민의 생활권과 가까워 문경시민들의 반발을 샀으며, 양 지역 간 갈등을 키웠다. 이에 상주시 종합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통해 추모공원 부지를 재선정하기로 심의·의결했다. 강영석 시장은 “추모공원 조성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내야 할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며, “더욱 철저하고 신중한 계획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부지 재공모를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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