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개최 중인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 자원봉사자 200여명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이들은 공항과 경주역, 터미널에서 밝은 미소로 방문객을 맞이해 경주에 대한 따뜻한 첫 인상을 전하고 있다. 셔틀버스에 동승해 힐튼·더케이호텔 등 지정 숙소까지 안내하고 있다. 회의가 열리는 하이코(HICO)에서는 안내데스크 지원과 경북 경주 관광홍보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에서 각국 대표단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하루 평균 1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 중이며(지난 4일 기준 누적 1372명), 근무지에 따라 3~5일에 한 번씩 비번을 제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하이코 외부의 에어돔 내 5韓 문화체험관, K-컬쳐존, K-뷰티존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글 섹션을 맡은 임금혁 씨(67)는 “서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관광통역안내사로서 한글의 우수성을 외국 관람객들에게 알리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서 근무한 이선민 씨(68)는 “한전KPS 신성장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후 해외 근무 경험과 영어 실력을 살려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며, “한국 관광 정보를 제공하면서 ‘한국에 다시 꼭 오고 싶다’는 방문객들의 반응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남은 기간도 친절과 미소를 잃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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