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영주소방서 소속 금설 소방관이 ‘2025년 제2회 인명구조사 1급 자격시험’에서 전국 최초로 여성 소방공무원 1급 인명구조사에 합격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인명구조사 1급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전문 구조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시험은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치러지며, 수난구조, 로프구조, 화학구조, 도시탐색 등 네 분야의 실기평가를 포함한다. 올해 시험에는 61명이 응시해 10명(합격률 16.4%)만이 합격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특히 이번 합격은 여성 소방관이 그동안 남성 위주로 여겨졌던 고난도 구조 분야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금설 소방관은 “동료 구조대원들과 함께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큰 영광을 안았다”며, “1급 자격 취득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조대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여성 소방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이다”며, “앞으로도 인명구조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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