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일 고령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 구축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9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 신소재 개발 등을 가능하게 하는 신산업으로 정부는 농식품산업을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 보고 육성을 장려하고 있다. 이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2,207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1조 9,208억 달러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5,000억원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월에 정책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한 그린바이오 소재 표준화·대량생산·실증을 위한 소재 산업화 시설 구축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98억원이 투입되는 ‘고령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은 식품 또는 화장품, 바이오소재 등의 원료가 되는 작물을 표준화해 대량생산 가공 후 기업에 공급하는 첨단시설로 총 4,694㎡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고령군은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용지 매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그린바이오 소재 작물 선정 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정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정책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경북대학교에서 그린바이오 농산업 육성 포럼을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최첨단 재배 기술을 통해 미래농업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가소득 모델을 제시하는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분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며, “지역의 특화된 농생명 자원 발굴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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