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대구 동남권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대구JC와 동군위JC를 잇는 연장 25.3km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1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당초 정부 재정사업으로 검토했으나 절차 이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토부에서 발표한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보면 항공수요는 여객 1,226만 명, 화물 21만 8,000톤으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의 교통수요도 많을 것으로 판단되고 수도권과 부산권의 이동 교통량도 흡수할 것으로 예상도니다. 또, 군위발전의 핵심 연결축으로 형성되면 이 도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도로 사업과 관련해 환경부와는 국립공원 지정 전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특히 팔공산 관통 구간을 대부분 대심도 터널로 계획하고, 동화사와 파계사 등 팔공산의 주요 사찰을 피해서 건설해 환경훼손 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동남권과 경북 동남권 주민들의 신공항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과의 직통 연결 도로망으로 군위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산지역 나들목 설치로 팔공산 국립공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사전타당성 용역을 완료해 최적노선과 경제성분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내년에 국토부에 제안신청을 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2030년까지 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접근향상을 위한 이번 고속도로도 2030년 신공항 개항 이전에 개통될 수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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