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5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농업 통계 핵심지표를 수록한 ‘경북농업 주요지표’를 발간하고,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관계기관에 총 1,000부를 배포했다. 이번 자료에는 농가인구, 농산물 소비량, 농업생산 등 국가 통계와 경북에서 조사한 농산물 소득, 농업노동시간 및 농업노임 등 현장 자료를 폭넓게 담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0a당 소득이 높은 품목은 시설오이(1,429만 1,000원), 시설참외(704만 6,000원), 사과(606만 4,000원) 순이었다. 양배추(51만 9,000원), 가을무(31만 2,000원) 등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목별 노동투입 시간은 시설오이와 시설딸기(수경)가 각각 782시간, 733시간으로 많았고, 복숭아(146시간)와 사과(133시간)는 전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노임은 1일 기준 남자 14만 2,176원, 여자 12만 6,796원으로 2015년 보다 각각 31.2%, 74.4% 올랐고, 외국인 근로자 노임은 남자 13만 3,909원, 여자 12만 3,219원이었다. 토지임차료는 지난해 기준 10a당 평균 35만 8,526원으로 최근 9년간 연평균 1.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근교 지역은 44만 5,789원(상승률 22.7%)로 평야지(36만 4,923원, 13.2%)보다 높았으며, 매년 그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경북농업 주요지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업인들이 과학적인 영농과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든든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와 지도로 고도화된 기술보급을 통해 농가 경쟁력과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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