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내륙 최대 전자정보통신 산업단지인 구미 국가산단이 ‘문화산단’으로 대전환을 맞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주도하는 민선 8기 시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국가 주도 시범사업으로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산단 혁신’을 시정 목표로 내걸고, 문화산단 시범사업, 실무추진단 운영, MOU 체결 등 발 빠르게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중앙정부가 주관한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 전국 유일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총사업비 2,705억원이 투입돼 노후 산단을 혁신,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산단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핵심 사업으로는 1973년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끈 ㈜방림 부지에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1공단로 2.7km 구간에 ‘아름다운거리플러스’ 사업이 추진된다. 여기에 청년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및 브랜드호텔 건립 등 총 10개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구미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근 산업단지로 확산하고, 도심과 산업단지, 문화·레저 공간의 연계를 통해 ‘산단재생’ 메가프로젝트를 병행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1공단과 3공단을 잇는 제2구미대교 건설과 함께 순천향병원 인근 도시재생혁신지구, 방림 부지 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산단공 별관 신축 등이 있으며, 총 7,270억원이 투입된다. 제2구미대교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구미 동서 균형발전과 문화적 연결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청년이 머무는 산업단지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구미시는 5개 국가산단과 3,800여 개 기업이 밀집된 산업도시로,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등 다수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신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향후 1조 2,473억원 규모의 10개 국책사업을 통해 방위산업,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재편하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한다. 김장호 시장은 “산단은 더 이상 단순한 산업 생산지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융복합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현장이었던 구미산단이 문화1호산단으로서 새로운 산업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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